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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레이서 ◆ 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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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레이서 ◆ 문화신문 ▶ P­E­2­2.N­L.A­E ◀



골드레이서 ◆ 문화신문 그녀의 망막을 채우는 것은 어느 새 그녀의 앞을 가로막은 남자의 굳센 등판. 퍼-엉! 난데없이 폭음이 들렸다. 그리고 그녀의 앞을 가로막은 몸이 약간 들썩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뿐, 기다리던 죽음의 느낌이나 통증은 어디서도 느껴지지 않았다. 후두둑! 이어 허공에서 무언가 떨어져 내렸다. 소호의 하얀 비단 옷에 무언가 점점이 떨어져 내렸다. 이어 둥글게 퍼져 가는 붉은 색의 물방울. 그것은 누군가의 피였다. 하지만 더 이상 핏방울은 그녀의 몸에 떨어져 내리지 못했다. 그녀의 앞을 막았던 남 자가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감싸 주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이구나." 그녀를 감싸 안은 남자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소호의 입가에도 그와 비슷한 웃음이 떠올랐다. "오랜만이에요, 사유 오라버니." "후후!" 단사유가 소매를 걷으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소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자신을 감싸느라 붉게 물든 그의 어깨 부분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차분하게 말했다. "죽음을 내린 건가요? 옷이 더러워졌어요." "그래, 하지만 이것이 내가 사는 세계다. 그리고 이것은 지울 수 없 는 낙인과도 같다." 소호의 손이 단사유의 어깨를 쓸어 줬다. "그곳은 내가 사는 세계이기도 해요." 조용한 그녀의 음성에는 흔들리지 않는 그녀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 었다. 제6장 해보자는 거지 사람들의 눈이 크게 떠져 있었다. '앗' 하는 순간 살수가 소호를 습격했고, 뭐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허공에서 붉은 피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제 야 볼 수 있었다. 단사유의 뒤쪽에서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살수의 모 습을. 피 비는 그의 몸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 "난 어떻게 된 것인지 보지도 못했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나도 모르겠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하군. 정말 무섭도록 강하다 는 것. 저런 패도적인 무공이라니." "그래! 그리고 한 가지가 더 확실하군. 두사람의 모습이 매우 잘 어 울려. 내 평생 저런 선남선녀는 본 적이 없어."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그들은 방금 전 일어난 사건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는지 얼굴이 하얗 게 질려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떠오른 것은 묘한 흥분이었다. 소문 으로만 듣던 전왕의 무위를 눈으로 직접 봤다는 사실이 그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었다. 그것은 선양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양은 약간 몽롱한 눈으로 단사유를 바라봤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나는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는데 어느새 살수를 그리 쉽게 처단하다니. 과연 강호의 소문이 잘못되지 않았구 나. 이분이야말로 아가씨를 지켜 주실 분이다.' 그녀 역시 절정의 무공을 익힌 고수였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으로도 단사유의 전신무공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소호가 등을 기댈 수 있는 남자는 눈앞에 있는 단사유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제까지 철무련의 수많은 기남들이 소호에게 추파 를 던졌지만 그 누구도 단사유만큼 당당하지 못했고, 누구도 그만큼 안 온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단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 선양의 마음까 지 편안해졌다. 그때 소호가 입술을 약간 삐죽이면서 말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예요?" "후후! 그래도 네가 정한 한 달이라는 시일에는 맞춰 온 것 같은데." "그럼 한 달을 꽉 채워서 오려고 했어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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